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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레지던시 3기 정주하 결과 발표전] '바야흐로 바람결이 바위위에 불어올때' 2022. 11. 29 ~ 12.

2022-11-26
조회수 35724

2022 헌책방  집현전  레지던시 3기 결과 발표전


<정주하회화전>


'바야흐로 바람결이 바위 위에 불어올 때'


2022. 11. 29 ~ 12. 13

집현전(사진공간 배다리) 다락방전시장


open 12:00 ~ 18:00


월요일 휴관


후원 :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정주하 포스터-홈.jpg


<준비 없는 계획의 완성>


Art & Book Space 집현전(사진공간 배다리) 대표 이상봉

 

집현전 헌책방 레지던시 3기 정주하 작가의 3개월간의 작업을 마무리했다. 정해진 3개월의 시간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그럼에도 그는 제대로 마무리 지었다.

 

정작가는 조선대와 홍익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그동안의 작업은 주로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작업을 시도해왔다. 이번 레지던시 동안의 작업은 이전과 다른 작업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접근하였고 3개월간의 작업은 판화, 연필,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와 미디어 매체를 동시에 사용하여 하나의 예술품을 완성하는 mixed media 기법을 사용하여 작업하였다.


레지던시 심사 중 대면 인터뷰 심사에서 이전 작업해 온 것과 전혀 다른 새로운 작업을 구상하고 그 구상을 완성 짓는 새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첫 한 달은 구상 기간으로 하고, 이후 한 달은 작품 제작을 하고, 나머지 한 달은 전시 준비와 전시 기간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첫 한 달은 작업하는 기간이 아니고 구상하는 기간이니 기다려 줄 수 있는가?라고 되려 심사위원에게 요구해왔다. 그러니까 준비 없는 계획을 가지고 왔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이전 작업을 검토했고 이후 진행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의견을 수용하여 3기 레지던시 작가로 선정했다.

 

그는 구상 기간 동안 영종도를 집중적으로 다녔고 그는 '돌'을 소재로 삼아 태초 이전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기로 했다. 그의 이전 작업은 가상의 얼굴을 그리고 신체의 일부를 표현하여 인간과 자연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해 왔다. 이전 작업이 인간을 통하여 인간과 자연의 동일화 작업을 시도했다면 이번 집현전에서의 작업은 그 반대로 자연의 구성체인 '돌'을 의인화시켜 자연과 인간과의 동일화 작업을 시도로 여겨진다. 이는 인간과 자연은 떼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이야기하며 결국 그의 작업은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이야기하는 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여겨진다.

 

정주하 작가는 짧은 시간에 작업과 전시와 책 만들기까지 완성하였다. 레지던시를 주최하고 있는 본인으로서 감사한 일이다. 짧은 시간 안에 새 작업을 구상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하고, 결과물을 만들고, 전시 및 작품집까지 완성하였으니 그동안의 수고와 열심에 찬사와 함께 고마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기와 2기 때도 느낀 감정이지만 온전한 개인으로 가지고 있는 여건에 맞는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레지던시를 진행한 것에 대하여 필요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함께 느껴왔다. 이 모두는 작가의 열심으로 얻어진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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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작가  정 주 하


인천에서 첫 레지던시를 시작한 2022년 9월 13일 처음 도착한 동인천역은 바람결부터 다름이 느껴졌다. 동시에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작업에 설렘과 기대감 묘한 흥분이 일어났다.


이곳에서 어떤 작업물이 나올지 한 달 동안은 나도 예측이 불가능했다. 오로지 새로운 작업을 하겠다는 의지 뿐이었고, 영종도 여기저기를 다니며 보이는 그것들을 수없이 스케치 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도통 나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약 한 달 동안은 정서진, 구읍뱃터, 선녀바위 해수욕장, 왕산 해수욕장 등을 다녔고 특히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여러 번 갔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었다. 그곳에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킨 큰 바위들과 여러 번 깎이고 깎인 다양한 크기의 돌들에 계속 시선이 갔다. 그러던 중 바위와 돌에서 한 생명체를 발견했고, 그들을 꺼내 스토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업물은 그렇게 시작된 작업들이며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연물인 '돌'이라는 소재로 인간이 존재하기 전 그들만의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용하지만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스토리를 담아 유쾌하고 자연의 긍정적 에너지를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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