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호와 기호사이 6인전은 이영욱교수와 함께 한 창작워크샵의 결과 보고전이다.
사진이미지는 텍스트의 도움 없이는 그 자체로는 의미를 논리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렵다.
한 장의 사진이 관객의 기억 속에서 재구성될 때 동일한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그러기에 사진작가의 예술적인 태도와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일관된 주제의식으로 사진을 선택하고 배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수업은 이런 맥락에서 사진스토리텔링 방법론을 찾는 창작 워크숍이다.
그 과정으로
영화를 보고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기타 자신의 일상에서 사색하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의 결과를 6명이 각자의 생각으로 담아낸 사진전시이다.
스토리텔링 교육과정보기
http://uram54.com/program/90611
<스토리텔링전>
책,영화,그림,산책,일상,음악,습관에 관한
전시제목 :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
전시기간 : 2016. 7. 4 ~ 8. 10
오프닝 : 2016.7.4(월) pm 6:30
전시장소 :사진공간배다리 (차이나타운 전시장)
전시장 주소 : 인천시 중구 북성동 3가 9-6번지 헤이루체카페/북성동갤러리
휴관안내 : 목요일
관람시간 : pm 12:30 ~ 6:00
참여작가 : 김윤호,김승혜,서종열,정선종,김혜경,정승연
이영욱(지도교수)
문의 : 010 5400 0897
*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전'은 사진공간배다리에서 진행된 사진스토리텔링수업의 결과보고서전입니다.
<전시장 이전 안내>
그동안 인천 동구 금곡동에 위치하였던 '사진공간 배다리'가 중구 북성동 차이나타운 삼국지 벽화 거리에 있는 '카페 헤이루체'와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북성동갤러리'와 통합 확장이전하였습니다.
이전 주소 : 인천시 북성동 3가 9-6번지
(인천 차이나타운 삼국지 벽화거리에 위치)

전시서문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
사진은 말과 다르고 약속된 언어와 다르다. 또한 그림과 다르다. 사진이미지는 우리가 시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명백하게 하는 기호이지만, 그 의미는 불투명하다. 그것은 언어처럼 의미화과정을 거쳐야만 분명해진다. 사진에 찍혀진 시간과 공간은 사진 속 그때와 그곳을 경험하지 못한 자에게는 알 수 없는 시공간이다. 얼마나 비현실적인가.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는 행위가 화가의 생각과 제스처를 보는 것이라면 사진은 절대 사진가의 생각을 먼저보지 못한다. 따라서 사진가의 의도를 읽어내기란 쉽지 않은 매체다. 얼마나 사진가의 존재가 무시되는 이미지공간인가. 사진가의 생각과 의도를 안다는 것은 사실상 사진이 언어기호로서 문자처럼 상징적으로 읽혀져야만 가능하다. 정보전달은 기호와 기호사이에서 발생한다. 약속된 코드의 접속이 가능할 때만 의미가 전달되는 스토리텔링방식, 이 얼마나 사이버틱 한가.
기호란 다른 어떤 것을 명백하게 하는,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사진은 마치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것처럼 확실하지만 결정적으로 아무 말을 하지 못한다. 그것은 대상을 직접 보는 것이 아니다. 시각적 보조수단으로 현실을 만나는 편견이 가득한 안경너머로 말하는 단지 초점을 정확히 맞추어야만 볼 수 있는 목소리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현실의 시공간을 파편적으로 보여주는 단편적인 네러티브이미지로 한 장의 사진으로는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매체다. 여기에는 반드시 텍스트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진은 말도 아니고 그림도 아닌 즉 이미지와 텍스트 기호사이에 있는 기호다. 사진의 스토리텔링은 바로 그래서 필요하다. 그러나 오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은 기존의 의미를 다시 반복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사진의 스토리텔링은 그림이 전달한 이야기, 문자가 전달한 이야기를 기계적으로 복제 재현하는 것이 아닌 글과 그림이 전달하지 못하는 또 다른 말하기 방식인 침묵을 깨우는 이야기다.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전은 사진 스토리텔링이 기존의 언어구조처럼 다루려는 방식을 피하고 또 그림이 전달하는 도상방식도 탈피하고, 사진이 제기하는 고유한 네러티브이미지들의 이야기를 연결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전시형식은 사진스토리텔링의 다양한 방법론 중 한 가지 방식이다. 이번 전시배치는 각기 다른 여러 장의 사진이미지가 이어지는 ‘연쇄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기호와 기호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관찰할 것이다. 여기 참여하는 사진가 김윤호, 김승혜, 서종열, 정선종, 김혜경, 정승연은 각기 다른 삶의 경험 속에서 획득된 개인적 관점을 엮어서 스토리텔링 했다. 그것은 사진을 재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비언어적 말하기 방식인 이미지너머 기호와 기호사이를 연결하여 이야기를 한다는 뜻이다. 이미지 한 장을 볼 때와 이미지 여러 장을 볼 때, 우리의 독서는 다르다. 이미지 한 장을 제시할 때와 여러 장을 제시할 때 고려되는 측면 또한 달라진다. 전시장 벽면에 동시 다발적으로 보이는 사진과 사진사이의 끌어당김과 거리, 시각장의 힘의 역학적 관계와 선택과 배열순서 등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는 사진이 현실 공간 뿐 아니라 어떤 비가시적 맥락에 따라서 이야기는 수없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우리시대는 사진스토리텔링의 시대다. sns로 대변되는 비현실공간속에서 수많은 사진들로 넘쳐나는 걸 보면 사진이미지로 이야기하고 이미지로 의미하고 이미지로 표현하는 기호와 기호사이 내러티브이미지 자아의 시대가 아닐까.
이영욱

● 김윤호 – 오래된 침묵 (수업 : 7강 산책의 상념)
사멸한 계절은 말을 잃고, 바싹 마른 제 몸을 산에 남긴다. 말 없이 ‘거기에’ 있는 흔적들 속에서 내가 들은 것은 ‘침묵’이다. 거기서 나는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생각한다. 내 몸 속에 그저 흔적으로 남은 ‘오래된 침묵’들이 산책길에서 마주한 ‘침묵들’과 공명하는 셈이다. 카메라는 그 침묵의 기호들 사이를 가로지른다.

● 김승혜 – 그래도 괜찮아 (수업 : 3강 책에서 나온 스토리, 그리고 이미지)
하루, 또 하루가 가고 일상이 거미줄처럼 엮여 삶을 이룬다. 롤랑 바르트는 카메라 루시다에서 '삶이란 작은고독의 상처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다. 늘 그렇다. 설명하기 어렵고 타인에겐 아무 의미가 없는 그런 것들. 그 모든 것은 자신만의 기억창고에 차곡차곡 쌓여있을 뿐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 이렇게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그래도 괜찮아, 각자에게 주어진 삶은 누구나 혼자 견디는 것이니.

● 서종열 - 3분간의 몽상 (수업 : 7강 산책의 상념)
도시는 항상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길에는 모르는 사람과 차들이 오가고, 그 속에서 잠시 쉴 틈을 발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아무런 의식 없이 들어간 자동 세차장에서 잠깐 동안 몽상에 잠겼다. 그것은 마치 알과 같은 것이었다. 도시의 어느 틈에 자리잡은 알, 바깥과의 단절. 편안하지만, 편하지가 않다. 도시인은 오늘도 딱 그만큼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 중이다. 3분 사이에도 생존의 기호들이 아른거린다.

● 김혜경 - 한여름 오후 여유로운 산책 (수업 : 7강 산책의 상념)
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을 피해 산책 나간 오후엔 부드러운 빛과 여유로움으로 가득하고 그늘에 앉으면 솔솔 부는 바람에 휴일 오후를 즐기다.

● 정선종 - 혼자 부르는 노래. (수업 : 6강 익숙한 일상 이야기)
저녁을 먹고 집근쳐 저수지로 산책을 나왔다. 무성한 풀들이 점령을 하여 산책길은 좁아졌지만 예쁜 들꽃을 볼수 있어서 좋다. 웃자란 나무들은 푸르름을 더 하고, 핑크빛으로 번진 하늘은 구름으로 한껏 치장을 한채 멋진 노을을 선물한다. 엄마 따라나온 아이들과 견공은 신이났다. 초승달이었던 달은 벌써 반달이 되었다. 나는 조용히 노래를 흥얼거린다.

● 정승연 - 멈춘시계, 굳은 돈 (수업 : 2강 그림에서 나온 스토리, 그리고 이미지)
DEAD OR ALIVE
아래에 광원을 두고, 방안의 '사물들'을 찍었다. 혹은 죽였다. 우리는 흔히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를 날카롭게 나눈다. 호흡과 소화를 하고, 최소한의 에너지 대사를 하는 생명일반과 그외의 비생명을 구분하는 것이다. 나는 사진으로 그러한 구분법을 넘고 싶었다. 말하자면, 사진에 찍힌 모든 것은 죽은 것이 되거나 혹은 죽게 된다. 사진에 찍힌 사물은 결국 '죽은 것'일텐데, 그 말은 곧, 그것이 '살아 있었던 것'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사진으로 사물의 죽음을 찍음으로서, 역설적으로 그것의 생명을, 혹은 생명이 '있었던' 때를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말하자면 '죽음'을 보고 생명을 말하는 것이다. 거기에서 산 것과 죽은 것은 아무런 경계를 가지지 않는다. 말하자면 사진은 언제나 교차로 위에 서 있는 셈이다.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 6인전은 이영욱교수와 함께 한 창작워크샵의 결과 보고전이다.
사진이미지는 텍스트의 도움 없이는 그 자체로는 의미를 논리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렵다.
한 장의 사진이 관객의 기억 속에서 재구성될 때 동일한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그러기에 사진작가의 예술적인 태도와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일관된 주제의식으로 사진을 선택하고 배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수업은 이런 맥락에서 사진스토리텔링 방법론을 찾는 창작 워크숍이다.
그 과정으로
영화를 보고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기타 자신의 일상에서 사색하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의 결과를 6명이 각자의 생각으로 담아낸 사진전시이다.
스토리텔링 교육과정보기
http://uram54.com/program/90611
<스토리텔링전>
책,영화,그림,산책,일상,음악,습관에 관한
전시제목 :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
전시기간 : 2016. 7. 4 ~ 8. 10
오프닝 : 2016.7.4(월) pm 6:30
전시장소 :사진공간배다리 (차이나타운 전시장)
전시장 주소 : 인천시 중구 북성동 3가 9-6번지 헤이루체카페/북성동갤러리
휴관안내 : 목요일
관람시간 : pm 12:30 ~ 6:00
참여작가 : 김윤호,김승혜,서종열,정선종,김혜경,정승연
이영욱(지도교수)
문의 : 010 5400 0897
*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전'은 사진공간배다리에서 진행된 사진스토리텔링수업의 결과보고서전입니다.
<전시장 이전 안내>
그동안 인천 동구 금곡동에 위치하였던 '사진공간 배다리'가 중구 북성동 차이나타운 삼국지 벽화 거리에 있는 '카페 헤이루체'와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북성동갤러리'와 통합 확장이전하였습니다.
이전 주소 : 인천시 북성동 3가 9-6번지
(인천 차이나타운 삼국지 벽화거리에 위치)
전시서문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
사진은 말과 다르고 약속된 언어와 다르다. 또한 그림과 다르다. 사진이미지는 우리가 시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명백하게 하는 기호이지만, 그 의미는 불투명하다. 그것은 언어처럼 의미화과정을 거쳐야만 분명해진다. 사진에 찍혀진 시간과 공간은 사진 속 그때와 그곳을 경험하지 못한 자에게는 알 수 없는 시공간이다. 얼마나 비현실적인가.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는 행위가 화가의 생각과 제스처를 보는 것이라면 사진은 절대 사진가의 생각을 먼저보지 못한다. 따라서 사진가의 의도를 읽어내기란 쉽지 않은 매체다. 얼마나 사진가의 존재가 무시되는 이미지공간인가. 사진가의 생각과 의도를 안다는 것은 사실상 사진이 언어기호로서 문자처럼 상징적으로 읽혀져야만 가능하다. 정보전달은 기호와 기호사이에서 발생한다. 약속된 코드의 접속이 가능할 때만 의미가 전달되는 스토리텔링방식, 이 얼마나 사이버틱 한가.
기호란 다른 어떤 것을 명백하게 하는,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사진은 마치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것처럼 확실하지만 결정적으로 아무 말을 하지 못한다. 그것은 대상을 직접 보는 것이 아니다. 시각적 보조수단으로 현실을 만나는 편견이 가득한 안경너머로 말하는 단지 초점을 정확히 맞추어야만 볼 수 있는 목소리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현실의 시공간을 파편적으로 보여주는 단편적인 네러티브이미지로 한 장의 사진으로는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매체다. 여기에는 반드시 텍스트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진은 말도 아니고 그림도 아닌 즉 이미지와 텍스트 기호사이에 있는 기호다. 사진의 스토리텔링은 바로 그래서 필요하다. 그러나 오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은 기존의 의미를 다시 반복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사진의 스토리텔링은 그림이 전달한 이야기, 문자가 전달한 이야기를 기계적으로 복제 재현하는 것이 아닌 글과 그림이 전달하지 못하는 또 다른 말하기 방식인 침묵을 깨우는 이야기다.
<사진, 기호와 기호사이>전은 사진 스토리텔링이 기존의 언어구조처럼 다루려는 방식을 피하고 또 그림이 전달하는 도상방식도 탈피하고, 사진이 제기하는 고유한 네러티브이미지들의 이야기를 연결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전시형식은 사진스토리텔링의 다양한 방법론 중 한 가지 방식이다. 이번 전시배치는 각기 다른 여러 장의 사진이미지가 이어지는 ‘연쇄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기호와 기호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관찰할 것이다. 여기 참여하는 사진가 김윤호, 김승혜, 서종열, 정선종, 김혜경, 정승연은 각기 다른 삶의 경험 속에서 획득된 개인적 관점을 엮어서 스토리텔링 했다. 그것은 사진을 재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비언어적 말하기 방식인 이미지너머 기호와 기호사이를 연결하여 이야기를 한다는 뜻이다. 이미지 한 장을 볼 때와 이미지 여러 장을 볼 때, 우리의 독서는 다르다. 이미지 한 장을 제시할 때와 여러 장을 제시할 때 고려되는 측면 또한 달라진다. 전시장 벽면에 동시 다발적으로 보이는 사진과 사진사이의 끌어당김과 거리, 시각장의 힘의 역학적 관계와 선택과 배열순서 등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는 사진이 현실 공간 뿐 아니라 어떤 비가시적 맥락에 따라서 이야기는 수없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우리시대는 사진스토리텔링의 시대다. sns로 대변되는 비현실공간속에서 수많은 사진들로 넘쳐나는 걸 보면 사진이미지로 이야기하고 이미지로 의미하고 이미지로 표현하는 기호와 기호사이 내러티브이미지 자아의 시대가 아닐까.
이영욱
● 김윤호 – 오래된 침묵 (수업 : 7강 산책의 상념)
사멸한 계절은 말을 잃고, 바싹 마른 제 몸을 산에 남긴다. 말 없이 ‘거기에’ 있는 흔적들 속에서 내가 들은 것은 ‘침묵’이다. 거기서 나는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생각한다. 내 몸 속에 그저 흔적으로 남은 ‘오래된 침묵’들이 산책길에서 마주한 ‘침묵들’과 공명하는 셈이다. 카메라는 그 침묵의 기호들 사이를 가로지른다.
● 김승혜 – 그래도 괜찮아 (수업 : 3강 책에서 나온 스토리, 그리고 이미지)
하루, 또 하루가 가고 일상이 거미줄처럼 엮여 삶을 이룬다. 롤랑 바르트는 카메라 루시다에서 '삶이란 작은고독의 상처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다. 늘 그렇다. 설명하기 어렵고 타인에겐 아무 의미가 없는 그런 것들. 그 모든 것은 자신만의 기억창고에 차곡차곡 쌓여있을 뿐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 이렇게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그래도 괜찮아, 각자에게 주어진 삶은 누구나 혼자 견디는 것이니.
● 서종열 - 3분간의 몽상 (수업 : 7강 산책의 상념)
도시는 항상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길에는 모르는 사람과 차들이 오가고, 그 속에서 잠시 쉴 틈을 발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아무런 의식 없이 들어간 자동 세차장에서 잠깐 동안 몽상에 잠겼다. 그것은 마치 알과 같은 것이었다. 도시의 어느 틈에 자리잡은 알, 바깥과의 단절. 편안하지만, 편하지가 않다. 도시인은 오늘도 딱 그만큼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 중이다. 3분 사이에도 생존의 기호들이 아른거린다.
● 김혜경 - 한여름 오후 여유로운 산책 (수업 : 7강 산책의 상념)
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을 피해 산책 나간 오후엔 부드러운 빛과 여유로움으로 가득하고 그늘에 앉으면 솔솔 부는 바람에 휴일 오후를 즐기다.
● 정선종 - 혼자 부르는 노래. (수업 : 6강 익숙한 일상 이야기)
저녁을 먹고 집근쳐 저수지로 산책을 나왔다. 무성한 풀들이 점령을 하여 산책길은 좁아졌지만 예쁜 들꽃을 볼수 있어서 좋다. 웃자란 나무들은 푸르름을 더 하고, 핑크빛으로 번진 하늘은 구름으로 한껏 치장을 한채 멋진 노을을 선물한다. 엄마 따라나온 아이들과 견공은 신이났다. 초승달이었던 달은 벌써 반달이 되었다. 나는 조용히 노래를 흥얼거린다.
● 정승연 - 멈춘시계, 굳은 돈 (수업 : 2강 그림에서 나온 스토리, 그리고 이미지)
DEAD OR 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