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트 전시
'책 나의 책'
2018. 11. 22 ~ 27
사진공간 배다리 2관 (차이나타운전시장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1번길 19-1)
김승혜 김은영 문경숙 이정우 조현서 천정숙 최임순 최정선
오프닝: 2018. 11. 22 (목) 오후 6:00

오랜만에 배다리 식구의 전시를 배다리 전시공간에서 진행한다.
거의 1년만의 일이다.
6년 여를 가까이하고 함께 작업하고 움직였던 200여명의 배다리 식구들은 여전히 여기저기서 활동에 여념이 없다.
1년을 그들과 헤어져 내 길을 걷고 있는 나는 함께 해 오던 식구들의 활동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는 내길을 가고 식구들은 또 여념없이 그들의 길을 걷는다.
그렇게 1년여를 지켜만 보았던 배다리 식구의 전시를 사진공간 배다리 전시장에서 함께 하게 되니 즐겁기 그지 없고 기대가 부푼다.
함께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인데 그들의 작품을 마주한다는 것은 더 큰 즐거움이다.
-------
2017년,
사진공간 배다리는 김은영강사와 함께하는 북아트 강좌를 봄과 가을에 강좌 개설을 하였다.
사진가에게 본인의 작업을 정리하는 방법에서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강좌이다.
2017년을 보내면서 아쉽게도 배다리는 사진아카데미의 문들 닫았다. 그러다 보니 북아트 강좌가 최종 강의가 되었다.
그러나
북아트 강의는 김은영 강사의 송내 작업실에서 이어져 왔고 이제 1년의 시간을 정리하여 세번째 북아트 전을 열게되었다.
북아트와 사진의 결합은 아주 합리적인 만남이다. 사진가는 자기 작업의 최종 정리를 전시와 책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책은 기록으로 남길 수 있고 또한 북아트 형식의 제작은 자기만의 독특한 마무리 방법을 고안하고 완성지어 낼 수 있는 수단이다.
책과 사진의 결합을 아름답게 포장할 수 있는 북아트는 사진가에게는 항상 함께 가는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8명의 작가는 그동안 작업하여 왔던 자기 작업에 대하여 각자의 포트폴리오 북이 되기도 하고 사진집으로 구성하여 발표한다.
프린트와 내용과 제본이 모두 각자의 개성을 갖추고 있어서 사진 작업의 내용과 함께 아트화된 북의 형식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공간 배다리 관장 이상봉

김승혜
<아트북 바인딩 과정 세번째 전시를 위해 책을 짓다.>
마치 작은 집을 짓듯이 사진을 담는 포토박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여름 홍대역 부근 거리풍경을 담은 동교동이야기와 포토에세이집 형식으로 엮은 미각의 고향,
책을 읽고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 '천국에는 새가 없다' 라는 세가지 주제로 사진촬영 후 프린트하여 책을 만든다.
같은 사진이어도 프린트나 바인딩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 되기도 한다.
내 머릿속에서 맴돌던 생각과 형상이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트북으로 탄생되는 순간의 그 뿌듯함을 무엇에 비할까.
삶은 역시 찬란하다.

<김은영>
카메라 프레임을 통해 본 세상을 컴퓨터에 옮기면서 부터 사진은 현실이 아닌 비트의 세계로 이동한다.
나의 작업은 여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내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진을 찍어 다른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컴퓨터 속에 차곡차곡 비트로 바뀌어 쌓여만 간다.
나의 세계를 보여줄 방법으로 찾아낸 것이 책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이 쌓여가는 비트를 현실에 내보이는 방법으로 책을 선택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책을 만든다.

<문경숙>
책을 손수 제작한다는것은 늘 많은 고민과의 싸움입니다.
몇 번을 포기하고싶은 마음과 하고싶다는 두 마음의 저울질에서 부족함을 알지만 도전해봅니다.
지금 하지않으면 앞으로 책을 만드는일을 다시는 못 할것같아서...
지난 7년동안 인천섬들을 찾아다니면서 참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기록했습니다.
섬을 찾아가는 일이 녹록지않기에 제 경험을 담아. 소소한 가이드북을 조심스레 놓아봅니다.
이 책이 섬을 찾아가는 분들에게 작은 길 안내가 되기를 소망하며...
끝까지 포기하지않게. 이끌어주신 김은영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책은 최대한 재활용가능한 재료들로 만들었음을 밝혀둡니다.
<이정우>
그 여름, 나는 예닐곱살이 되어 거기에 서 있었다.
동무들도 없고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큰오빠도 없었지만 난 그들과 함께 그 곳에 있었다.
호젓하게 소급하는 유년은 나를 내치지 않았고 녹슨 탄찻길에서 나만의 비밀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정원을 오가는 붉은가슴울새의 다정한 격려를 받으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담고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 추억이 비록 아픔일지라도.
<조현서>
생각 속에서 맴돌기만 하던 사진과 글을 하나씩 불러 앉히고 까다로운 수작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 앞에 내놓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인가.
이 작업을 내가 왜 하려고 했던가 후회하지만 전시 일정은 하루하루 다가온다.
하지만 치밀하게 몰두할 수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한 이유는 뭘까. 비록 또 아쉬움이 남고 서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겠지만 뿌듯함만큼은 돈 주고도 사기 어렵다.
가수가 노래 부르기 싫어지는 날이 오면 안 된다.
내가 책을 만들기 싫어지는 날이 오지 않기를.

<최임순>
북아트 작업을 할 때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집안일도 잊고 세상 근심 걱정도 잊고 빠져듭니다.
컴퓨터를 켜고 사진을 앉히는 것도 곁에 글을 올리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종이를 골라 재단을 하고 프린트를 해서 책으로 묶으면 한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고운 커버지로 표지를 감싸고 나면 내 손으로 한 권의 책이 완성됩니다.
지난 여름 뚝딱 만든 세 권의 사진일기장을 내놓았습니다.
만드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최정선>
책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자료를 수집하고 종이를 선택하고 인쇄에 종이를 제본하고 꼬매고 제목을만들어 표지에 붙이게 되면 가슴이 두근 거린다.
나의 책을 만들기 위해 손길이 수 십번이 가도 그 순간 만큼은 즐긴다.
책 안에 정리해 놓은 이미지를 배치하고 전체적인 디자인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품을 격어아이를 낳고 난 후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순간처럼 행복하다.
북아트 전시
'책 나의 책'
2018. 11. 22 ~ 27
사진공간 배다리 2관 (차이나타운전시장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1번길 19-1)
김승혜 김은영 문경숙 이정우 조현서 천정숙 최임순 최정선
오프닝: 2018. 11. 22 (목) 오후 6:00
오랜만에 배다리 식구의 전시를 배다리 전시공간에서 진행한다.
거의 1년만의 일이다.
6년 여를 가까이하고 함께 작업하고 움직였던 200여명의 배다리 식구들은 여전히 여기저기서 활동에 여념이 없다.
1년을 그들과 헤어져 내 길을 걷고 있는 나는 함께 해 오던 식구들의 활동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는 내길을 가고 식구들은 또 여념없이 그들의 길을 걷는다.
그렇게 1년여를 지켜만 보았던 배다리 식구의 전시를 사진공간 배다리 전시장에서 함께 하게 되니 즐겁기 그지 없고 기대가 부푼다.
함께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인데 그들의 작품을 마주한다는 것은 더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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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진공간 배다리는 김은영강사와 함께하는 북아트 강좌를 봄과 가을에 강좌 개설을 하였다.
사진가에게 본인의 작업을 정리하는 방법에서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강좌이다.
2017년을 보내면서 아쉽게도 배다리는 사진아카데미의 문들 닫았다. 그러다 보니 북아트 강좌가 최종 강의가 되었다.
그러나
북아트 강의는 김은영 강사의 송내 작업실에서 이어져 왔고 이제 1년의 시간을 정리하여 세번째 북아트 전을 열게되었다.
북아트와 사진의 결합은 아주 합리적인 만남이다. 사진가는 자기 작업의 최종 정리를 전시와 책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책은 기록으로 남길 수 있고 또한 북아트 형식의 제작은 자기만의 독특한 마무리 방법을 고안하고 완성지어 낼 수 있는 수단이다.
책과 사진의 결합을 아름답게 포장할 수 있는 북아트는 사진가에게는 항상 함께 가는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8명의 작가는 그동안 작업하여 왔던 자기 작업에 대하여 각자의 포트폴리오 북이 되기도 하고 사진집으로 구성하여 발표한다.
프린트와 내용과 제본이 모두 각자의 개성을 갖추고 있어서 사진 작업의 내용과 함께 아트화된 북의 형식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공간 배다리 관장 이상봉
김승혜
<아트북 바인딩 과정 세번째 전시를 위해 책을 짓다.>
마치 작은 집을 짓듯이 사진을 담는 포토박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여름 홍대역 부근 거리풍경을 담은 동교동이야기와 포토에세이집 형식으로 엮은 미각의 고향,
책을 읽고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 '천국에는 새가 없다' 라는 세가지 주제로 사진촬영 후 프린트하여 책을 만든다.
같은 사진이어도 프린트나 바인딩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 되기도 한다.
내 머릿속에서 맴돌던 생각과 형상이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트북으로 탄생되는 순간의 그 뿌듯함을 무엇에 비할까.
삶은 역시 찬란하다.
<김은영>
카메라 프레임을 통해 본 세상을 컴퓨터에 옮기면서 부터 사진은 현실이 아닌 비트의 세계로 이동한다.
나의 작업은 여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내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진을 찍어 다른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컴퓨터 속에 차곡차곡 비트로 바뀌어 쌓여만 간다.
나의 세계를 보여줄 방법으로 찾아낸 것이 책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이 쌓여가는 비트를 현실에 내보이는 방법으로 책을 선택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책을 만든다.
<문경숙>
책을 손수 제작한다는것은 늘 많은 고민과의 싸움입니다.
몇 번을 포기하고싶은 마음과 하고싶다는 두 마음의 저울질에서 부족함을 알지만 도전해봅니다.
지금 하지않으면 앞으로 책을 만드는일을 다시는 못 할것같아서...
지난 7년동안 인천섬들을 찾아다니면서 참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기록했습니다.
섬을 찾아가는 일이 녹록지않기에 제 경험을 담아. 소소한 가이드북을 조심스레 놓아봅니다.
이 책이 섬을 찾아가는 분들에게 작은 길 안내가 되기를 소망하며...
끝까지 포기하지않게. 이끌어주신 김은영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책은 최대한 재활용가능한 재료들로 만들었음을 밝혀둡니다.
<이정우>
그 여름, 나는 예닐곱살이 되어 거기에 서 있었다.
동무들도 없고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큰오빠도 없었지만 난 그들과 함께 그 곳에 있었다.
호젓하게 소급하는 유년은 나를 내치지 않았고 녹슨 탄찻길에서 나만의 비밀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정원을 오가는 붉은가슴울새의 다정한 격려를 받으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담고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 추억이 비록 아픔일지라도.
<조현서>
생각 속에서 맴돌기만 하던 사진과 글을 하나씩 불러 앉히고 까다로운 수작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 앞에 내놓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인가.
이 작업을 내가 왜 하려고 했던가 후회하지만 전시 일정은 하루하루 다가온다.
하지만 치밀하게 몰두할 수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한 이유는 뭘까. 비록 또 아쉬움이 남고 서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겠지만 뿌듯함만큼은 돈 주고도 사기 어렵다.
가수가 노래 부르기 싫어지는 날이 오면 안 된다.
내가 책을 만들기 싫어지는 날이 오지 않기를.
<최임순>
북아트 작업을 할 때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집안일도 잊고 세상 근심 걱정도 잊고 빠져듭니다.
컴퓨터를 켜고 사진을 앉히는 것도 곁에 글을 올리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종이를 골라 재단을 하고 프린트를 해서 책으로 묶으면 한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고운 커버지로 표지를 감싸고 나면 내 손으로 한 권의 책이 완성됩니다.
지난 여름 뚝딱 만든 세 권의 사진일기장을 내놓았습니다.
만드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최정선>
책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자료를 수집하고 종이를 선택하고 인쇄에 종이를 제본하고 꼬매고 제목을만들어 표지에 붙이게 되면 가슴이 두근 거린다.
나의 책을 만들기 위해 손길이 수 십번이 가도 그 순간 만큼은 즐긴다.
책 안에 정리해 놓은 이미지를 배치하고 전체적인 디자인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품을 격어아이를 낳고 난 후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순간처럼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