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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아트 북 바인딩' 과정 결과보고전 '책, 나의 책' 2018. 3. 8 ~ 3. 20

2018-03-08
조회수 8639

'아트 북 바인딩 과정'  결과 보고전


'책, 나의 책'
BOOK, MY BOOK

2018. 3. 8 ~ 3. 20
opening : 2018. 3. 10(토) pm 4:00

강민구 김미성 김승혜 문경숙 윤병임 이윤주 이정우

장세희 정윤칠 조현서 천정숙 최임순 최정선

포스터 웹용-1.jpg

사진공간 배다리의 '아트북 바인딩 과정'은 2017년 2월 1기와 9월 2기의 두 번의 과정이 있었다.
이번 전시는 2기의 과정을 마치면서 그 동안의 과정을 보여주는 결과보고전이다.
여기에 1기생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연구반이 동참하여 두 기의 합동 전시로 열린다.

그 동안 사진가는 촬영하고 모아두고, 기존의 전시 형태로 보여주는 과정의 활동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전시 형태는 다양하게 변하여 방법 형태 등에서 변화를 꾀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시 형태에 대한 구상과 꾸미는 능력을 사진가들 스스로  갖추고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은영의 '아트북 바인딩.과정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일부나마 갖추고저 하는 사진가를 위하여 사진공간 배다리가 기획하여 만든 강좌이다. .


혹자는 사진가는 사진만 잘 찍으면되지 않는가?라는 면을 강조하지만

그러나  오늘날에는 촬영부터 보여주는 마지막 순간까지가 작품으로 인식하게 되어 이제 작품 전시 형태에도 작가 스스로가 연구하고 노력하는 시대라 여길 수 있다. 이번 강좌 결과전의 전시형태는 포트폴리오 북, 책자, 액자, 아코디언 북 등으로 모든 과정과 형식을 작가 스스로 만들어 제작한 자기 작업의 총괄이다

강사 김은영은 상명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사진가지만 촬영 이후의 표현에 관심이 더 크다.

'사진가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들이 모두 보여질 수 없다. 보여지지 않는 이미지들은 컴퓨터 하드에 있게 되고

그 이미지들이 뒤늦게 발견되어 다른 이야기로 꾸며져 세상에 드러나게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후 이 강좌는 김은영 강사의 작업실에서 강사 중심으로 이어진다.
아트북 강좌에 관심있는 분은 사진공간 배다리에 연락하면 강사와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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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종이를 어루만지고 쓰다듬어주니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이 만들어진다. 마치 조물주가 흙을 빚어 생기를 불어넣으니 사람이 된 것 처럼 그 책에는 혼이 깃들어 있다.

 

헌데 풀칠한 것이 떨어지고 실로 꿰맨 자국이 엉성하여 마치 어리숙한 나를 닮은 것같아 세상에 내놓기가 부끄럽기도 하다. 어쩌면 그렇게라도 책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이 신기하고 고맙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반듯하게 만들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출판사에서 기계가 만들어내는 세련되고 매끈한 책과는 또 다른 따듯함이 묻어나기에 점점 더 북아트의 세계로 빠져드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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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숙

 

어릴적부터 꼼지락거리면서 만드는걸 좋아했다.

내가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길 좋아했다 생애 첫 책을 출간하면서 인디자인이란걸 처음알았다ㆍ그렇게 시작한 것이 북바인딩 과정 수업이었다 수업시간에 강사님따라 책을 만드는것 까지는 좋았다 ㆍ

인디자인수업도 좋았다 ㆍ

그러나 복병을 만나게 될 줄은 ㅠㅠ

양장본 배치하는 일에서 머리 속이 하예졌다 계절 바뀔때마다 연례행사처럼 앓는다 지독했던 앓이는 목소리마저 나오지않았다.

맥없는 상태에서 책 작업을 하는데

마음은 여기에 손은 허공을 생각은 여행을 떠나고 ᆢ그래도

마무리는 해야겠기에 겨우 흉내만 냈다 ㆍ그래도 10여년이 지난 해묵은 냄새가 베어 있는 아이들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쏟아졌다 ㆍ

참 행복한 선생님이었다. 그 때의 그 아이들이 보고 싶다. 신기하게도 얼굴 하나하나 다 떠오른다. 끝까지 손 놓치 않게 격려해주신 김은영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세상에 종이의 종류가 셀 수없이 많다는 것도 알았고

책 만들기 겁 없이 도전 했다는 것도 알았다 ㆍ

그러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햇살고운 거실에 앉아서 한 장 한장 책을 엮고 있을 나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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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책들이 내게 말을 건넨다. 오래전부터 중이염을 앓아오던터라 웬만한 소리는 건성으로 들을 때가 많다.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는다고 핀잔 들을까봐. 손끝으로 만들어가는 수제책은 눈이 전하는 소리, 가슴이 전하는 소리를 잘 엮어주려 애쓴 흔적을 여기저기 남긴다. 좋다. 나 닮은 사진책 하나 툭 순산하는 이 기쁨. 내가 책들에게 만들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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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칠

 

올해 사진집 만들 계획이 있어 참고할만한 과정을 찾던중 아트북과 만나게 됐다. 시작할땐 생각했던 것과 달라 잠시 고민했지만, 몰랐던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결과물에 대한 쏠쏠한 재미도 있었다. 마지막 만들기 과정에서 고비도 있었지만 잘 넘겼고 결과적으로 좋은 기회였다.

지금 까지는 사진을 찍기만 했는데 앞으로는 사진집까지 연계해서 좀 더 폭넓은 작업이 가능할 것 같다.

많이 부족하지만 우선 몽골과 옐로우스톤 사진들로  `자연과의 만남`이라는 양장본을 엮어 첫 발을 디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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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책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 책에 대한 생각이 잠시 머리속을 스치곤 했지만 무시해야만 했다.

헛된 꿈이려니 했다.

아트 북을 만나서 책을 만들고 보니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꿈 속 같다.

어찌나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고 힘드는지 악몽 속을 헤매면서 살려달라고 소리치지만 목에서는 소라가 나오지 않고 뛰려해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꿈 속 같디.

방법을 배우기는 했지만 내가 계속 다른 책을 만들어 나갈지는 자신이 없는거다.

배우는 것만 재미있어하면서 반복 재생산에는 게으른 나를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느꼈던 재미와 성취감에 중독성이 생기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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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선

 

아트북을 작업하면서 사진을 기록하는 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사진속에 생명을 넣고

사연에 대한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삶에 즐거움을 주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