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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카메라에 담긴 추억, 소통을 이야기하다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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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담긴 추억, 소통을 이야기하다
[문화쉼터 엿보기] 인천 사진공간 배다리

newsdaybox_top.gif2013년 02월 26일 (화)양수녀 기자 btn_sendmail.gif circus22@kihoilbo.co.krnewsdaybox_dn.gif








옛 정취를 간직한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초입에는 지역의 사진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사진공간 배다리(인천시 동구 금곡동 14-10, 2층)’가 자리해 있다.

작은 간판을 확인하고 건물로 들어서면, 살짝 가파른 계단을 지나 따스한 빛을 뽐내는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그간 인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사진전문 갤러리’로 20여 점 안팎의 작품을 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사진공간 배다리는 사진작가이자 시각장애 특수학교 인천혜광학교의 교사인 이상봉 씨가 사재를 털어 마련했다.

오랜 사진역사를 지닌 인천에서 사진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주도할 주체가 없고, 이로 인해 외부 사진가들의 작품이나 강사를 초빙해 전시·교육하는 일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사진전문 갤러리의 존재가 아쉬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사진공간 배다리는 첫 전시로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준비한 사진전을 선보였다.

이웃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이란 의미를 담은 전시는 시민들에게 그 존재를 각인시켰다.

이후에는 부산의 휴머니즘 사진작가 최민식, 옌볜대학 교수인 류은규, 73년을 사진과 함께 지내온 사진작가 김석배,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 등 유명 작가들을 초대한 기획전시를 이어나갔다.

올해부터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 전시할 예정이다. 유명 작가들의 전시로 지역 내외에 공간이 알려졌고, 본래 목적이기도 한 신인 작가 발굴·성장의 역할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어려운 운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과 직결되는 대관이 아닌 초대전을 지속하는 까닭은 “누가 봐도 좋은 전시, 사진을 통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전시로 공간을 채우고 싶다”는 이 대표의 바람에서 찾을 수 있다.

전시 외에도 사진공간 배다리는 ‘시민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처음 대학교수를 초빙한 사진 아카데미로 ‘질 높은 사진교육’을 원하는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올해도 3월부터 인문학강좌와 포토샵 등 사진과 관련한 기초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후원회 조성과 갤러리·아카데미·카페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바탕으로 한 자립의 기반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전문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질 높은 전시, 보다 많은 이들이 사진으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진공간 배다리’를 위해서다.

이상봉 대표는 “작가 15명과 함께 영정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함께한 것처럼 지역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획·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공간, 인천 유일의 사진전문 갤러리란 이름에 맞는 전시·교육이 이뤄지는 공간,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성장하는 공간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0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