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레지던시 가을(6기) 작가로 아래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김민우(문학, 회화) 서울
<선정위원>
- 김내혜 (작가, 전각)
- 민병모 (문화예술전문월간지 'Question' 주간)
============================
<레지던시 심사평>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김민우를 선정했다. 쉬운 결정이었다.
김민우 작가는 목표가 가장 뚜렷했다. 자신이 이미 써놓은 <풍경인>이란 글을 다시 고쳐 쓰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좋게 보았다. 그가 지원 분야에 ‘문학’과 ‘회화’를 동시 체크한 것으로 봐서도 우리는 그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작가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다른 세 명의 작가도 우수한 재원이었다. 그들이 들려준 각자의 미술 얘기는 낯설 정도로 새로워서 이제 더 이상 미술이라는 낡은 틀에 가둘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스쳤다. 그러면서도 유쾌했던 것은 그들이 자신의 본래 모습보다 더 좋게 자신을 소개하려는 자세 따윈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점도 중요했다. 그것이 젊은 예술가의 자존감이리라.
허나, 우리는 누구나 젊은 예술가를 걱정한다. 현실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을 아주 불안한 낭만주의 영역으로 여기는 나머지, 모든 예술을 삶의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 있는 잉여로 취급한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문학이 모두 그런 것인가.
예술은 말초신경 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말초신경에 가까운 것은 우리네 삶이 아닐까. 우리는 예술이 인간의 중추신경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술이 아니라면 현실 저항은 어디에 있을 것이며, 어느 누가 우리 인간 본연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인가.
이런 거창한 말을 굳이 꺼낸 것은 요즘엔 젊은 예술가 자신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심심찮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그래선 안 된다. 우리는 문화예술계의 선후배로서 레지던시 공간에서 이런 얘기도 얼마든지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젊은 예술가의 손과 발과 머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그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상상력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를 인간다움의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서일 것이다.
인천 배다리에 있는 ‘집현전 아트 앤 북 스페이스’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이라고 한다. 두 건물 사이에 낀 이 작은 건물은 높다란 직사각형 모양으로 마치 빼빼로 과자가 담긴 상자곽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여기엔 책들이 수북하다. 이 향기로운 공간에서 젊은 작가 한 사람이 잠시라도 머물며 작은 결실이 있길 기대한다.
(심사위원 민병모, 김내혜)
김민우 Minu Kim
1988 서울 출생
- 고려대학교 조형학부 조형예술과 학사 졸업 (서울, 한국)
- Kunsthochschule Mainz, Freie Bildende Kunst, Malerei Klasse bei Prof. Anne Berning Diplom 졸업 (마인츠, 독일)
개인전
2023 <헤테로토피아 HETEROTOPIA>, 폴스타아트 갤러리, 서울
2023 <도외와 반공간 Outside and Contre-espace>, 삼각산시민청 갤러리, 서울
2022 <자연발생 조건 : 퍼포먼스의 기록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2022 <주변적 도시 : 이면의 생태>, 서울시민청 시민청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3 <The Potentials> 4인전, 프로젝트케이 갤러리, 서울
2023 <ALFY> 단체전, 갤러리 608, 양평
2023 <Terraforming> 3인전, N Gallery, 분당
2022 <대한민국미술창작대전> 단체전, 제43회 대한민국미술창작대전 동상 수상,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서울
2022 <이음> 영천레지던시 입주작가 단체전, 시안미술관, 영천
2021 <Start55> gopea 선정작가 단체전, gopea JUNGE KUNST FÖDERN
2019 gopea 젊은 미술 진흥회 지원금 선정, Gopea-Kunstraum, 바트 벤트하임, 독일
헌책방 레지던시 가을(6기) 작가로 아래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김민우(문학, 회화) 서울
<선정위원>
- 김내혜 (작가, 전각)
- 민병모 (문화예술전문월간지 'Question'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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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 심사평>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김민우를 선정했다. 쉬운 결정이었다.
김민우 작가는 목표가 가장 뚜렷했다. 자신이 이미 써놓은 <풍경인>이란 글을 다시 고쳐 쓰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좋게 보았다. 그가 지원 분야에 ‘문학’과 ‘회화’를 동시 체크한 것으로 봐서도 우리는 그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작가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다른 세 명의 작가도 우수한 재원이었다. 그들이 들려준 각자의 미술 얘기는 낯설 정도로 새로워서 이제 더 이상 미술이라는 낡은 틀에 가둘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스쳤다. 그러면서도 유쾌했던 것은 그들이 자신의 본래 모습보다 더 좋게 자신을 소개하려는 자세 따윈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점도 중요했다. 그것이 젊은 예술가의 자존감이리라.
허나, 우리는 누구나 젊은 예술가를 걱정한다. 현실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을 아주 불안한 낭만주의 영역으로 여기는 나머지, 모든 예술을 삶의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 있는 잉여로 취급한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문학이 모두 그런 것인가.
예술은 말초신경 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말초신경에 가까운 것은 우리네 삶이 아닐까. 우리는 예술이 인간의 중추신경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술이 아니라면 현실 저항은 어디에 있을 것이며, 어느 누가 우리 인간 본연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인가.
이런 거창한 말을 굳이 꺼낸 것은 요즘엔 젊은 예술가 자신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심심찮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그래선 안 된다. 우리는 문화예술계의 선후배로서 레지던시 공간에서 이런 얘기도 얼마든지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젊은 예술가의 손과 발과 머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그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상상력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를 인간다움의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서일 것이다.
인천 배다리에 있는 ‘집현전 아트 앤 북 스페이스’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이라고 한다. 두 건물 사이에 낀 이 작은 건물은 높다란 직사각형 모양으로 마치 빼빼로 과자가 담긴 상자곽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여기엔 책들이 수북하다. 이 향기로운 공간에서 젊은 작가 한 사람이 잠시라도 머물며 작은 결실이 있길 기대한다.
(심사위원 민병모, 김내혜)
김민우 Minu Kim
1988 서울 출생
- 고려대학교 조형학부 조형예술과 학사 졸업 (서울, 한국)
- Kunsthochschule Mainz, Freie Bildende Kunst, Malerei Klasse bei Prof. Anne Berning Diplom 졸업 (마인츠, 독일)
개인전
2023 <헤테로토피아 HETEROTOPIA>, 폴스타아트 갤러리, 서울
2023 <도외와 반공간 Outside and Contre-espace>, 삼각산시민청 갤러리, 서울
2022 <자연발생 조건 : 퍼포먼스의 기록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2022 <주변적 도시 : 이면의 생태>, 서울시민청 시민청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3 <The Potentials> 4인전, 프로젝트케이 갤러리, 서울
2023 <ALFY> 단체전, 갤러리 608, 양평
2023 <Terraforming> 3인전, N Gallery, 분당
2022 <대한민국미술창작대전> 단체전, 제43회 대한민국미술창작대전 동상 수상,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서울
2022 <이음> 영천레지던시 입주작가 단체전, 시안미술관, 영천
2021 <Start55> gopea 선정작가 단체전, gopea JUNGE KUNST FÖDERN
2019 gopea 젊은 미술 진흥회 지원금 선정, Gopea-Kunstraum, 바트 벤트하임, 독일